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제주출신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8위로 내려앉았다.

임성재는 18일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계속된 더 CJ컵 대회 이틀쨰 2라운드에서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 4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기록하고 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리며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1,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28위로 내려왔다.

임성재는 이날 2라운드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전반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쉽게 경기가 진행됐었는데 후반에는 바람이 세지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 그게 좀 아쉬웠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남은  3, 4라운드 경기에 대해 "선두와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탑 10안에만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더 CJ컵 '초대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1,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서 2년 만에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1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1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한 계단 밀린 공동 2위가 됐다.

선두와 2타 차인 안병훈은 2017년 토머스, 지난해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한 더 CJ컵에서 첫 한국인 우승 가능성은 열어뒀다.

10위 내에도 이경훈(28)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 김시우(24)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3명이 포진했다.

지난해 우승자 켑카는 3타를 잃고 이븐파 144타, 공동 51위로 밀려났다.

필 미컬슨(미국)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3위, 최경주(49)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6위를 각각 기록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