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수술비 너무 높아"
"길고양이 중성화수술비 너무 높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0.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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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진행하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비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길고양이 과잉 번식을 막기 위해 TNR(Trap-Neuter-Return) 사업을 추진중이다.

TNR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실시한 뒤 원래 살던 지역에 풀어주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올해 해당 사업비로 1억4900만원을 배정했다.

제주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길고양이 571마리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한 후 풀어줬다.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비용은 암컷이 15만원, 수컷 10만원이다.

17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길고양이 중성화를 위해 한마리 당 10만~15만원이 투입되는 상황을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 제주시는 길고양이 571마리에 중성화수술을 실시했고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1억4900만원이다. 한우 1마리 거세 비용이 몇 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너무 비용이 높다”며 “수술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비용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571마리에 전체 예산을 투입한 것은 아니고 아직 예산이 남았다”며 “중성화수술 절차 등을 다시 점검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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