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임성재 CJ컵 첫날 '9위'
제주 출신 임성재 CJ컵 첫날 '9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0.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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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한국)가 17일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임성재(한국)가 17일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출신으로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1라운드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아시아는 물론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17일 나인브릿지(파72ㆍ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게리 우들랜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번홀과 5번ㆍ9번ㆍ12번ㆍ16번ㆍ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4번ㆍ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9위에 랭크됐다.

임성재는 이날 믹스드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라며 “오늘같이만 하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병훈이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 65타인 단독 2위 호아킨 니만(칠레)을 1타 차로 따돌린 안병훈은 단독 1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2017년 창설된 더 CJ컵에서 한국 선수가 라운드 종료 시점에 선두에 나선 것은 이날 안병훈이 처음이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낸 안병훈은 11번부터 13번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다.

니만과 공동 선두였던 16번 홀(파4)에서도 약 4m 거리의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결국 1타 차 단독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 외에 황중곤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이수민도 나란히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4명이 들어있고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로 3언더파 69타, 공동 15위에 오르며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 201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4언더파 68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올해 더 CJ컵에 처음 출전한 필 미컬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6883명의 갤러리가 입장해 지난해보다 800명 이상 더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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