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서 가장 높아...지자체 시설 개선 시급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사고비율이 제주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속도저감시설 설치 등 보행자 사고율을 낮추기 위한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사고율은 68.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인천 26.8%, 경기 30%, 서울 39.8% 등이었고 전국평균은 39.8%였다.
또 제주지역의 이같은 사고비율은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보행자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대해 지자체가 속도저감시설을 설치하거나 횡단보도 전면 노면도색 예고표시, 작동신호기 설치를 하는 등 지자체의 각별한 노력을 통해 사고예방을 해야 한다는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사고, 특히 65새 이상 노인의 사고율이 상당히 높게 나온다”며 “이동통행량이 적은 경우 방심하다가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신호등 설치 기준에 미달한 지역도 주변 환경과 여건 등을 고려해 보행자 작동 신호기 설치 등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