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검찰 내 아주 강력한 자기정화 감찰기능 마련, 직보하라”
文 대통령, “검찰 내 아주 강력한 자기정화 감찰기능 마련, 직보하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1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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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김오수 차관, 감찰국장에 지시
“조 장관 사퇴전 발표한 검찰개혁안, 10월내 완결해야”
법무 감찰, 대검 감찰 ‘실효적으로 활성화’ 구체적 언급
“후임장관 인선 시간 걸려…장관대행 역할 다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오수 법무부차관에게 “대검의 감찰방안, 법무부의 이차적인 감찰 방아들이 좀 실효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래서 검찰 내에 아주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잘 마련해서 준비가 되면 직접 보고를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지금 대검에도 대검 자체의 감찰 기능이 있고, 또 법무부에도 이차적인 감찰 기능이 있는데 지금까지 보면 대검의 감찰 기능도, 또 법무부의 감찰기능도 그렇게 크게 실효성 있게 작동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개혁 방안중 중요하게 다뤘던 검찰내부의 감찰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 직접 지시한 것으로 향후 법무부의 감찰기능이 강화와 함께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주말 당정이 협의한 검찰개혁안과 관련 “조국 장관이 사퇴 전에 발표한 검찰 개혁 방안, 그것이 어떤 것은 장관 훈령으로, 또 어떤 것은 시행령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되는데, 그중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것도 있고 또 앞으로 해야 될 과제들이 있다”며 “국무회의 의결까지 규정을 완결하는 절차, 그 부분을 적어도 10월 중에 다 끝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후임 장관을 인선하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며 “그 반면에 지금 검찰 개혁은 아주 시급한 과제가 되었고 그래서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부처를 흔들림 없이 잘 관리한다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장관 대행으로서 ‘내가 장관으로서 역할을 다한다’ 그래서 말하자면 장관 부재라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그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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