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공적 역할 의구심"
"제주도관광협회 공적 역할 의구심"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0.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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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양영식 의원, 제주도의회 문광위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사진 왼쪽 강민숙 의원, 오른쪽 양영식 의원
사진 왼쪽 강민숙 의원, 오른쪽 양영식 의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역할과 조직 구성의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 서귀포시 서홍ㆍ대륜동)가 16일 제주도 관광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77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집중 제기됐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주도관광협회가 제대로 공적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라며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도로부터 지난해 126억원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특히 “제주도관광협회가 대표적 사업으로 탐나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 판매액과 객단가가 하락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라며 “시티투어버스 사업 역시 1일 평균 이용객이 11명에 그치고 있는데 이런 사업들을 계속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도“제주도관광협회 임원은 모두 45명으로, 서울시관광협회 임원(30명) 보다 15명이나 많을 정도로 매머드급”이라며 “특히 제주도 관광국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고 이사진에는 제주시 부시장과 서귀포시 부시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제주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의 수장이 이익단체의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있고, 이 단체를 지도·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는 두 부시장이 도리어 이사를 맡고 있는 것이 상식적이냐”라고 추궁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이와 관련 “국장과 두 부시장 모두 도관광협회 고위 임원직에서 사임하고 도의회에 제도개선 사항을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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