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전거도로 가로막은 차량 불편
제주 자전거도로 가로막은 차량 불편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0.1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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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시 해안가에 있는 자전거도로에서 관광객이 차량을 피해 걸어가고 있다. 정용기 기자.
16일 제주시 해안가에 있는 자전거도로에서 관광객이 차량을 피해 걸어가고 있다. 정용기 기자.

“자전거도로를 가로 막은 차량과 공사 장비, 건조 중인 해조류를 피해 다니느라 여행하기 불편했어요.”

가을을 맞아 제주도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도민과 관광객이 잇따르고 있지만 자전거도로를 가로 막은 장애물 때문에 불편도 속출하고 있다.

16일 제주시 해안가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확인한 결과 주차된 차량 때문에 자전거를 탄 관광객이 멈춰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자전거에서 내린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아예 도로 반대편으로 건너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전거 관광객 등은 차도에서 걷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됐다.

윤모씨(59·경남 울산)는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일주하러 왔는데 차량, 공사 등 때문에 막힌 곳이 수없이 많았다”며 “도심권 같은 경우는 비교적 괜찮지만 읍·면 등 외곽 지역은 자전거도로가 너무 안좋다. 서로를 위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홍모씨(45·경기 수원)도 “길을 잘 모르는 관광객은 자전거도로에 표시된 파란색 선을 보고 가는데 갑자기 끊기거나 흐릿해진 곳도 많아서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도내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약 234㎞다. ‘제주 환상 자전거 길’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 후 곳곳에서 물건 적치, 주차 문제 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전거도로 위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도로교통법에 의해 단속이 가능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되면서 주·정차가 빈번한 곳을 중심으로 경계석을 설치하는 등 보완하고 있다”며 “이용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종합 검토해 되도록 빨리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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