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시장 ‘불안’…자영업 쏠림 지속
제주 고용시장 ‘불안’…자영업 쏠림 지속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0.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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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생산층 고용률 뚝…실업률은 상승
상용직 줄고 비임금근로자 급증 ‘우려’

제주지역 주요 경제활동층의 고용률이 크게 떨어지고 실업률이 상승하는가 하면 전체 취업자 가운데서도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고용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주지역 취업자는 38만1000명으로 전년 동분기(37만2000명)보다 9000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도내 고용률은 68.2%에서 68.1%로 소폭 떨어졌다.

특히 주력 경제활동층인 생산연령인구(15~64세) 고용률은 73.2%에서 72.0%로 1.2%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 3분기 제주지역 실업자 수는 7000명으로 전년 동분기(6000명)보다 1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1.9%로 전년 동기(1.6%)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내 청년(15~29세) 실업률 역시 4.4%에서 4.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도내 취업자 가운데서는 임금근로자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 3분기 도내 임금근로자는 24만4000명으로 전년 동분기(24만5000명)보다 1000명 감소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7000명)보다 1만명이나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상용근로자가 15만4000명에서 15만명으로 4000명 줄어든 반면 일용근로자는 2만6000명에서 2만8000명으로 2000명 늘어났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서는 무급가족봉사자가 2만6000명에서 2만4000명으로 2000명 줄어든 반면 자영업자가 10만2000명에서 11만3000명으로 1만1000명이나 급증해 도내 취업자의 자영업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농림어업(6만7000명)이 전년 동분기 대비 8000명 늘었으며, 건설업(3만6000명)과 제조업(1만3000명)도 각각 2000명, 1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5000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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