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제주 74% 주유소 가격담합 의심…즉각 시정해야”
김관영 “제주 74% 주유소 가격담합 의심…즉각 시정해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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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유소 195곳 중 무려 144곳 ‘기름값’ 동일
‘오피넷’ 분석, 지속적으로 이뤄져…공정위 조사해야

제주지역 상당수 주유소들이 휘발유가격을 담합해 판매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관영 의원(바른미래당, 전북 군산)은 이날 한국석유관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유소 가격은 실시간 변동되는데 제주지역 상당수 주유소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담합정황’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6일 ‘제주지역 주유소 판매가격’을 예로 들며 제주시 주유소 131곳 중 82%인 108곳에서, 서귀포시는 전체 64곳 중 38곳(59%)에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제주지역 주유소들의 동일가격 판매가 상당히 지속돼 왔다며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을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제주시인 경우 전체 131곳의 주유소중 97~103곳이, 서귀포시는 16~33곳이 반복적으로 가격담합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대표관광지인 제주도의 전체 주유소 195곳중 무려 144곳인 74%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 담합행위를 하고 있다”며 “석유관리원은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감시·점검을 하거나, 관련 규정이 없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시정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현재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점검하고 공정위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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