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독감 예방접종 첫날부터 ‘북적’
쌀쌀해진 날씨에 독감 예방접종 첫날부터 ‘북적’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0.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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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기준 만 75세 이상 어르신 8064명 접종
15일 오전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도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5일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쌀쌀해진 날씨에 첫날부터 지정 의료기관들은 예방접종을 하려는 도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에는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도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무료예방접종 대상인 영유아, 만 7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등이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최근 일교차가 커지는 등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일반 성인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딸과 함께 예방접종을 한 강모씨(40)는 “아무래도 아이에게 일찍 접종을 맞혀야 부모로서 마음이 편해 무료 예방접종 시작과 동시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28)는 “무료접종 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날씨가 추워진데다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어 예년보다 일찍 접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과 보건소 접종은 오는 22일부터 실시된다. 

이에 예년처럼 보건소에 무료 접종 대상자들이 몰려 줄을 서거나 천막을 쳐 대기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등의 진풍경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 8064명이 예방접종을 받는 등 예방접종 인원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방 효과는 2주 후부터 나타나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된다”며 “이를 고려해 다음 달까지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8도로 평년보다 0.2도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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