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종자 자급률 2% 불과…대책 시급"
"제주 감귤 종자 자급률 2% 불과…대책 시급"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0.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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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주도 상대 국정감사
박주현·박완주 의원 저조한 감귤 종자 자급률 문제 지적
사진 왼쪽 박주현 의원, 오른쪽 박완주 의원
사진 왼쪽 박주현 의원, 오른쪽 박완주 의원

제주지역 감귤 종자 자급률이 떨어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가 1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박주현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은 “감귤 종자 자급률이 2.3%밖에 안되고 대부분이 일본산으로, 우리나라 주요 작물 중 종자 자급률이 가장 낮다”고 감귤 종자 자급률이 저조한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상황이 심각함에도 품종육종연구예산은 점점 줄고 있다”며 “나라 전체에서 종자주권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종자 자급률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을)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감귤재배품종 외국산과 국산의 비율’ 자료에 따르면 감귤 재배 품종 98%가 일본산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도의 감귤 품종 개발 및 보급도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완주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가 품종개발 등록을 완료하거나 출원한 경우는 2013년 1건, 2016년 1건, 지난해 3건으로 모두 5건에 불과했다. 이 중 농가에 보급된 품종은 ‘상도조생’과 ‘써니트’ 2건 뿐이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종자를 한 번 개발하려면 15년가량 소요되고, 또 종자를 심을 때 5년 정도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노력과 시간의 축적에 따라 해결될 문제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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