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책자금 지원받은 소상공인 1.3% 불과
도내 정책자금 지원받은 소상공인 1.3% 불과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0.15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실제 지원받은 사업체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김규환 국회의원(자유한국당·대구 동구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318만8006곳 가운데 1.8%인 5만7624곳이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소상공인 사업체 4만7446곳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598곳만이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0.5%)·울산(0.7%)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지원비율이다.

전국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4.5%)이었으며 이어 충북(3.4%), 대전(3.1%), 충남(3.0%), 전북·경북(각 2.8%), 전남(2.6%) 등 순이었다.

다만 제주지역의 경우 소상공인 1인당 정책자금 지원액이 연평균 5100만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제주에 이어 울산(4500만원), 인천(4400만원), 서울(4100만원), 세종(4000만원) 등 순으로 1인당 지원금액이 많았다.

반면 충북·경남(각 3100만원), 대전·광주(각 3300만원), 경기·전북·부산(각 3400만원) 등 순으로 1인당 지원금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의원은 “내수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소상공인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마련한 정부 정책들을 정교하게 정비해 지역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