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 "사회적 가치 창출 위한 수자원의 중요성 재확인"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 "사회적 가치 창출 위한 수자원의 중요성 재확인"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0.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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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_1일차_패널토론 참가자 단체사진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_1일차_패널토론 참가자 단체사진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환경, 지역, 시민 등에 대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수자원 보전과 활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화산섬의 지하수 보전과 활용’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는 수자원의 보호와 이를 활용한 사회적 기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공공자원인 지하수의 보전과 이용 간 균형에 중점을 두면서 수자원의 가치 창출이 사회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심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수자원 이용에 대한 관리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문주 제주개발공사 박사는 “제주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자원 환경 변화에 따른 수자원 이용, 관리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하와이나 괌의 ‘수문지질기반 분포형 수문모델’처럼 제주의 특성을 고려한 분포형 수문모델 개발을 통해 물수지 분석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논그룹의 패트릭 라사사뉴 박사는 “‘물 보호 활동’은 천연광천수 대수층의 구조와 기능을 파악하고, 대수층의 변화를 고려해 지하수의 관리, 보호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특히 ‘수자원 스튜어드십(Water Stewardship)’을 토대로 지역 공동체가 동참하면서 ‘물 보호 활동’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질조사소의 스티븐 진저리치 박사는 “담수 자원이 제한적인 섬지역은 지하수자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지하수 함양과 환경 변화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통한 이해가 필수”라며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는 하와이의 여러 대수층에 대한 지하수 수치모형을 개발해 지하수 개발이 대수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도“제주개발공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특히 공사는 수자원과 각종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의 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제주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개발공사의 유네스코에 대한 지원도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유네스코의 필립 페이파르트(Dr.Philippe Pypaert) 박사는 “제주개발공사의 지원을 통해 16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133개 회원국의 4000여 명의 과학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라며 “제주개발공사의 지원은 개발도상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 대한 포괄적 접근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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