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생후 4~71개월 6세 미만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단 1차례도 받지 않은 영유아가 전국적으로 14만명이 넘고 제주지역에서도 16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북전주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영유아건강검진 및 구강검진 미수검률 현황’을 보면 올 상반기까지 건강검진 대상 영유아 264만1773명중 14만1742명(5.4%)가 단 한차례도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도 대상 영유아 4만71명중 1613명(4.0%)이 미수검자수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40만 5,727명 가운데 8.5%(3만 4,344명)로 미검진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6.5%(7828명), 충남 5.7%(6656명), 전북 5.6%(5163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비율은 훨씬 높아 전체의 44.8%(118만2448명)를 차지했다. 제주지역은 전국평균보다 높은 49.2%(1만9701명)이 미수검률로 집계됐으며 이는 충남 498%(5만8227명) 다음으로 높았다.

김 의원은 “영유아검진은 국가 건강검진 대상을 영유아까지 확대해 생애주기별 평생건강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영유아검진이 100% 수검률을 기록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맞벌이가정 증가를 비롯 검진기관 방문이 어려운 경우 등을 대상으로 검진을 받아 생애주기별 평생건강관리체계가 확립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