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림항.애월항 작년보다 2% 줄어...시멘트.모래 등 건설자재 반입 감소 때문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연안항의 화물 물동량이 주춤대고 있다.
제주시는 한림항과 애월항 등 연안항의 물동량 처리가 지난 9월 기준으로 총 194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9만1000t)보다 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림항의 총 물동량은 73만7000t, 애월항은 120만5000t이다. 그 중 입항화물은 한림항 54만6000t, 애월항 104만6000t이고, 출항화물은 한림항 19만1000t, 애월항 15만9000t이다.
이는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반입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 반입은 올해 38만t으로 지난해(44만3000t)보다 16% 감소했고 모래는 올해 36만8000t이 반입되는 데 그쳐 지난해(43만6000t)보다 14% 줄었다.
귤과 채소 등 농산물 출하량도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다만 올해 골재 반입량은 29만9584t으로 지난해 4만2464t보다 606%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비료와 유류의 반입량도 지난해보다 각각 19%와 7% 증가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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