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재래식화장실 321곳이 존재하고 그 중 63곳은 개선이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지난 7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재래식화장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래식화장실은 저소득층 54가구와 일반 267가구 등 321곳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그 중 63곳(저소득층 10‧일반 53)은 사실상 개선 불가로 나타났다. 이유는 가구주의 개선 희망 없음(21), 하수관 미연결(13), 비거주(13), 저지대(9), 기타(7) 등이다. 반면 34가구(저소득 4‧일반 30)는 개선을 희망했고, 나머지 224가구는 개선 의지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내년에 예산 2억5000만원 확보해 개선 불가세대를 뺀 개선 희망 34가구와 저소득층 40가구를 포함해 125가구의 정비를 지원해 재래식화장실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재래식화장실 정비사업이 내년에 일몰될 예정으로, 제주시는 저소득가구 지원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재래식화장실 총 3228가구의 정비를 지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