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축구 첫 전국 제패...제주, 84개 메달 획득
제주국제대 축구 첫 전국 제패...제주, 84개 메달 획득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10.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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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서울 전국체전 10일 폐막
축구 남자대학부에서 정상에 오른 제주국제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시상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국제대 축구의 사상 첫 금메달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전국체전 폐막일인 10일 축구, 레슬링, 수영, 자전거 등의 선전에 힘입어 4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제주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0, 은메달 17, 동메달 37개 등 모두 84개의 메달(시범종목 10개 포함)을 획득하며 당초 목표했던 65개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

체전 마지막 날 제주도선수단의 주인공은 단연 제주국제대였다. 제주국제대는 이날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강호 인천대를 1-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주가 남자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국제대가 전국무대에서 정상에 선 것도 2011년 창단 이래 첫 경사였다.

이날 제주국제대 우승의 동력은 한발 더 뛴 선수들의 간절함이었다. 제주국제대는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그라운드를 장악해 나갔고, 마침내 전반 4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계속되는 슈팅에 이어 얻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김형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혼전 중에 인천대 선수의 발에 맞아 그대로 인천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국제대는 후반 들어서도 공수에서 선수들의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국제대 학부모들이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최강 제주, 할 수 있다를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고, 제주도축구협회 임원진도 대거 상경해 선수단의 승리를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응원전에 가세했다.

제주국제대 주장 강동훈은 힘들고 고생스러웠지만 감독님을 중심으로 모두 한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만큼 우리는 간절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고교 1년생 양가은(영주고)은 강원도 양양군 일원에서 열린 자전거 여고부 개인도로 76에서 2시간1655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첫 전국체전 메달을 신고했다.

한편 내년 101회 전국체전은 경상북도에서 개최된다.

양가은(사진 오른쪽 앞, 영주고 1)이 강원도 양양군 일원에서 열린 자전거 여고부 개인도로 76㎞에서 역주하고 있다.
양가은(사진 오른쪽 앞, 영주고 1)이 강원도 양양군 일원에서 열린 자전거 여고부 개인도로 76㎞에서 역주하고 있다.

제주선수단 추가 메달 획득 현황(최종)

금메달(1) 축구=남대부 제주국제대

은메달(1) 양궁=일반부 혼성단체전 제주일반

동메달(3) 수영=여일부 개인혼영 400m 이희은(제주시청, 44935) 자전거=여고부 개인도로 76양가은(영주고 1) 레슬링=남일부 자유형 57급 송현식(제주도청)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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