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를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원 지사는 9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션)이 주최한 ‘미라클 365 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해 루게릭병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 환기와 환자 지원을 위해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된 기부 캠페인으로, 얼음물을 뒤집어 쓴 참가자가 다른 3명의 동참자를 지목해 기부를 이어가는 공익 이벤트다.
원 지사는 이날 참가자들과 함께 그룹별로 달리는 ‘미라클 365 런’에 참가한 후 양동이에 담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도 동참했다.
원 지사는 “뜻 깊은 행사를 맞아 제주를 찾아 주신 참가자들을 환영한다”며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모인 정성들이 어딘가에서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루게릭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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