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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차량 등록 대수 첫 감소...차고지 증명제 등 영향
제주도 차량 등록 대수 첫 감소...차고지 증명제 등 영향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0.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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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 등록된 차량 등록대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대중교통체제 개편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 확대 시행, 렌터카 총량제 등의 제도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에 등록된 자동차는 58만5258대로 이 가운데 기업민원차량(역외세원차량) 19만7788대를 제외하면 실제 도내 운행 차량은 38만747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은 차량 대수는 지난 8월 실제 도내 운행 차량 38만8451대와 비교할 때 981대가 줄어든 것으로 처음으로 차량 증가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차고지증명제와 지난해부터 도입된 렌터카 총량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등록대수 증감 현황을 보면 지난 7월 확대 시행된 차고지 증명제 적용 대상인 관용ㆍ자가용이 407대 줄어들었다. 자가용의 경우 화물차가 468대, 승합차가 113대가 감소했으며 승용차는 176대가 늘어났다. 관용의 경우는 승용차가 14대, 승합차가 1대 줄어들었으며 화물차는 11대가 늘어났다.

제주도는 이와 같이 자가용 차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원인으로 차고지 증명제 확대 시행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미 차고지 증명제가 적용되고 있는 영업용의 경우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영업용은 총 574대가 감소했는데 승용차 619대, 승합차 82대가 줄어들었다. 화물차는 27대가 증가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서는 렌터카 총량제 도입에 따른 렌터카 차량 감소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에 따른 대ㆍ폐차 신고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도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차고지증명제 시행 이후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 확인됐다.

2013년에는 전년대비 1만485대(3.9%) 증가한데 비해 2014년 1만9798대(7.0%), 2015년 2만4688대(8.2%), 2016년 2만5989대(8.0%)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되다가 2017년부터 1만8756대(5.3%)로 상승세가 꺾였다.

이어 2018년 1만3397대(3.6%), 2019년 9월 말까지 3811대(1.0%)가 증가해 중형차 차고지증명제가 제주시 동지역으로 확대된 2017년 이후 증가폭이 둔화했으며 지난달 마이너스 대로 돌아섰다.

오임수 제주도 교통정책과장은 “지난달 도내 전체 차량 대수가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것은 차고지 증명제 본격 시행과 렌터카 총량제 등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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