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학생 대상 경제교육 교실
자원의 희소성·용돈관리 등 설명
빙고 게임·OX 퀴즈도 진행 흥미
제주대학교 제주지역경제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다드렁 솔찌우는 제주경제교육’이 지난달 20일 도련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업의 첫 번째 주제는 ‘자원의 희소성’으로, 인간의 욕구에 비해 자원은 한정적이며 그 자원들 중에서도 돈과 시간이 대표적 예시로 설명됐다. 그런 희소성 때문에 선택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서 버려지는 것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하나의 예로 인어공주 이야기에서 공주가 마녀와 거래를 하면서 잃은 것은 무엇이고, 이익이 뭐였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돈 같은 물질이 아닌 시간의 선택에도 기회비용이 있다고 한다. 이후 경제활동에 대해 배운 후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현명한 소비를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경제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경제 용어 빙고 게임’과 ‘OX 퀴즈’도 진행됐다.
두 번째 주제는 ‘수입과 용돈’으로, 용돈이 무엇이며 쓸 수 있는 곳인 저축, 소비, 기부와 용돈 관리 방법이 설명됐다. ‘용돈 관리’를 위한 용돈기입장 쓰는 방법을 선생님들이 직접 역할극으로 설명했다. 제목은 ‘홍순이가 달라졌어요’로, 홍순이가 사려던 친구 생일선물을 다른 비합리적 소비에 못 사게 되었다는 간단한 이야기였다.
결론적으로 필요한 것에 소비하는 게 합리적 소비이며, 의존소비, 과시소비, 모방소비, 충동소비 등이 비합리적 소비라고 했다. 두 번째 시간 또한 경제 상식을 활용한 보드게임인 ‘경제의 마블’이 진행됐고, 자신이 생각하는 자원 절약을 각자 써서 ‘해피 머니 트리’에 붙이는 활동도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당근송의 리듬으로 제작된 ‘똑똑송’이 나오며 경제교육은 마무리됐다.
이번 수업은 초등 과목에 많이 등장하지 않는 경제 상식이 풍부하게 나와 2교시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익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경제교육에 나온 정보들은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어서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