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日수출규제 100일…정부,기업,국민 대체로 잘했다”
文 “日수출규제 100일…정부,기업,국민 대체로 잘했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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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수입선 다변화, 기술자립, 대·중기업 상생협력 성과 평가
“도전을 기회삼아 산업구조 전환점, 경제 체질개선·경쟁력 강화될 것”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신속히 국회 통과”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며칠 후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어간다”며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재정세재금융지원에도 전방위로 가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기업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대응, 국민호응까지 한데 모여서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 대처해 왔고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자립, 대·중기업 상생협력 등 여러 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 우리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면 우리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흘 후면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며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며 힘을 모으는 컨트롤 타워로서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일경제갈등을 비롯 세계무역갈등 심화 여파 등에 대한 대비책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과 신산업 육성, 제2벤처 붐 확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노사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정경제 생태계를 추진하는 것도 경제 역동성을 위한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포용성 강화로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역동적인 경제로 나아가는 방향”이라며 “역동적인 경제로 가려면 무엇보다 민간에 활력이 생겨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300인 이상 기업들의 경우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계 우려가 크다”며 “기업들이 대비를 위해 탄력근로제 등 보완 입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고 당정 협의와 대국회 설득 등을 통해 조속한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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