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하기비스' 일본 관통 가능성
19호 태풍 '하기비스' 일본 관통 가능성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0.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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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당국 "기압계 영향 따라 경로 유동적" 예의주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압계에 따라 태풍 경로가 바뀔 수 있어 기상당국은 향후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동북동쪽 약 430㎞ 해상에서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순간풍속 45m의 중형급 태풍으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1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640㎞ 부근 해상에 도달한 후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다.

오는 10일 전후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세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으로 수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이 일본을 관통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하기비스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매우 멀고 찬 대륙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일본 규슈 인근에서 진로가 유동적”이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아도 해상이나 육상에 태풍 특보가 발표되면 태풍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올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제18호 태풍 ‘미탁’을 포함해 모두 7개다.

이는 기상 1959년과 함께 가장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여기에 태풍 하기비스가 추가로 오면 올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수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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