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감축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애월단)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애월 해안도로에 일회용품을 비롯한 쓰레기가 넘쳐나자 ‘일회용품 없애기-쓰지 말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8일부터 18일까지 애월읍내 CU편의점 27곳에서 일회용품 판매가 중단된다. 애월단은 에코백을 기부 받아 CU편의점에 비치하는 공유 에코백 서비스를 진행한다.
애월단은 또 8일과 9일 그라벨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일회용품 감축 전략을 모색한다.
김도현 애월단장은 “애월읍에 편의점이 100m당 1곳씩, 총 448곳이 있다. 선제적으로 CU본사에 전화해 캠페인 동참협조를 받았다”며 “앞으로 편의점뿐 아니라 모든 가게가 일회용품을 안 팔고 공유경제를 접목하는 캠페인으로 확대해 청정 애월읍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애월단은 아이 돌봄을 위해 구성된 초인재돌봄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단체로 일회용품 없애기 캠페인을 위해 주민들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100명 정도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