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112상황실에 5000번가량을 전화해 폭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5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54)는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술에 취해 112상황실에 5000번가량을 전화했고 이 중 600차례 정도는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외로워서 112에 전화했는데 경찰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 폭언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일에만 200번 넘게 112에 전화를 걸고 폭언을 일삼아 구속됐다.
A씨는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검거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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