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위탁 운영, 전담 교수 10명 확보해야 가능"
"서귀포의료원 위탁 운영, 전담 교수 10명 확보해야 가능"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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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지원단, 위탁 운영 타당성 평가 연구 결과 발표

제주대학교병원이 서귀포의료원을 위탁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귀포의료원 전담 교수 정원 10명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학교병원 위탁 운영 타당성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제주대병원이 서귀포의료원을 위탁 운영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서귀포의료원 전담 교수 10명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박형근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현재 조건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없다면 제주대병원이 위탁한다 하더라도 시민이 기대하고 바라는 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서귀포의료원 전담 교수 정원 10명 정도를 확보한다면 위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형근 단장은 "이 같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대병원, 서귀포시, 서귀포의료원이 참여하는 5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5자 협의체를 구성해 위탁 운영을 위한 조건 충족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제주대병원과 제주도가 추진해야 할 지원방안으로 ▲중증·응급환자 진료 협력체계 개선을 위한 서귀포의료원과 제주대병원 간 클라우드 기반 진료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간호·행정 등 전문 인력 장기 파견으로 서귀포의료원의 조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핵심은 시민이 원하는 의료 질, 서비스 향상"이라며 "이와 관련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서귀포시민이 바라는 서귀포의료원의 변화 방향은 ▲중증·응급질환을 적기에 치료하는 병원 ▲진료 공백이 없는 병원 ▲우수한 의사가 많은 병원 ▲간호사와 직원 역량이 높은 병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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