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토지거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3분기까지 토지 2만3957필지, 1939만6000㎡가 거래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필지는 28%(9271필지), 면적은 22%(541만6000㎡) 감소한 수치다.
올해 하루 평균 89필지‧7만1000㎡의 토지가 거래된 셈이다.
신탁을 제외한 토지 거래량은 1만9355필지, 1595만9000㎡로 지난해보다 면적이 24% 줄었다.
제주시 지역별 토지 거래 면적은 구좌읍이 전체 22.5%인 436만90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애월읍 374만6000㎡(19.3%), 한림읍 285만8000㎡(14.8%) 등의 순이었다. 조천읍은 214만㎡(11%), 한경면 190만1000㎡(9.8%), 추자‧우도면 17만2000㎡(0.9%) 등의 토지가 거래됐다.
제주시 동지역은 총 421만㎡의 토지가 거래돼 전체 21.7%를 차지했다.
원인별 세부 거래면적은 분양권은 3만3000㎡로 지난해보다 74.4%가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매는 854만1000㎡, 신탁은 343만7000㎡로 전년 대비 31.6%와 12.3%가 각각 줄어들었다. 증여는 514만1000㎡로 지난해보다 8.2% 감소했다.
이 같은 토지 거래 감소세는 최근 금융기관의 대출 규제에 따른 거래 심리 위축과 부동산시장의 안정, 부동산시장 흐름 관망세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