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에 따른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안 받아가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가 1만8306가구에 총 1억5465만원이 지급됐다. 그 중에 5098가구(27.8%)가 4526만5000원(29.3%)을 찾아가지 않았다.
2017년 제공된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2만6260가구‧2억2515만2000원 중에 9914가구(37.8%)가 8696만5000원(38.6%)을 받아가지 않았다.
2018년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2만8667가구‧2억4354만5000원이 제공됐지만 4495가구(15.7%)가 3943만5000원(16.2%)을 안 받아갔다.
최근 3년간 지급된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중 가구는 27.1%‧금액은 28.0%가 미수급된 것이다.
이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이나 이사 후 연락처‧주소 등의 기재‧변경 소홀 때문이란 게 제주시의 설명이다.
제주시는 미수급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1년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있다.
제주시 탄소포인트제 가입 세대는 총 6만5691가구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가입률 2위다.
한편 탄소포인트제는 지난 2년간 에너지 사용량보다 5%~10% 미만을 절약하면 전기 5000원· 도시가스 3000원·상수도 750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10% 이상 절약 시 인센티브도 2배다.
인센티브는 상‧하반기 연 2회 지급되며 현금과 그린카드 포인트, 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