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풍이 잇따라 제주를 강타하면서 도민들이 태풍 피로감을 호소.
그도 그럴 것이 한 달 새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타파’, 18호 ‘미탁’이 차례로 제주를 강타하는 등 이례적으로 많은 태풍의 내습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여기에다 제주에 간접 영향을 미쳤던 5호 ‘다나스’와 8호 ‘프란시스코’, 9호 ‘레기마’, 10호 ‘크로사’까지 포함하면 도민들은 올해 여름 이후 무려 일곱 개의 태풍을 경험하는 셈.
도민들은 “잇단 태풍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까 가슴 졸이는 게 지겨울 정도다. 1차 산업에서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됐고 각종 행사들도 연기되다 보니 태풍의 ‘태’자도 듣기 싫은 상황”이라며 “태풍이 긍정적인 효과도 주지만 너무 잦다. 하늘이 해도 너무 한다”고 볼멘소리.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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