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산업육성 지역주민 증언조사 마무리
감귤산업육성 지역주민 증언조사 마무리
  • 한국현 기자
  • 승인 2019.10.02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 영농일기 확보 등 소기 성과 거둬

서귀포시는 감귤산업육성 지역주민 증언조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감귤박물관은 지난 8월부터 시 전역을 돌며 1960~70년대 전후 감귤영농 일선에서 활약한 농업인, 연구자, 농업관련 단체 관계자 등 26인을 만나 초창기 감귤산업 개척에 대한 이야기 채록을 완료했다.
서귀포시는 지역주민 증언조사를 통해 그동안 문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래농법, 1940년대 감귤 시세, 초창기 감귤과원 조성 과정에 있었던 각종 이야기를 수집했다.
특히 증언조사와 함께 토평동 오봉국씨(87)의 감귤영농일기 63점를 비롯해 총 106점의 제주 감귤관련 자료가 감귤박물관에 기증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증언에 응한 백자훈 전 제주대 농과대학 교수는 “당시 제주지역민들이 감귤로 성공하고자 했던 열망은 대단했다”며 “1960년대 중앙정부의 제주감귤 진흥시책에 앞서 초창기 일선에서 고생한 지역농업인은 제주감귤 산업발전의 주역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에 거둔 소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조사연구를 확대해 문화로 가득한 감귤박물관을 조성하면서 문화도시 서귀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