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기소중지자 38% 제주도에서 검거, 도피처 악용”
강창일 “기소중지자 38% 제주도에서 검거, 도피처 악용”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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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최근 5년간 3744명중 1422명 제주서 발견
“범죄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색 필요”

범죄 혐의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소재불명 등으로 인해 수사가 중지된 기소 중지자 3명중 1명이 제주에서 검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소중지자 검거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검거된 기소 중지자 총 3744명 중 무려 1422명(38%)이 제주에서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에 이어 목포 754명, 포항 241명, 인천 240명이고 특히 체포 또는 구속 영장을 발부받은 지명수배자 중 검거된 538명은 인천 200명, 제주 115명, 목포 112명 순으로 많았다.

검거된 기소 중지자는 내국인이 99%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1%에 불과해 국내 상황을 잘 아는 범죄 피의자들이 제주를 포함 섬지역을 도피처로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섬 이라는 특수성을 악용해 범죄자들이 숨어 지내거나 선원에서 위장 취업해 신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경찰과 해경이 더 철저하게 점검하고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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