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농식품부 산하기관, 최저임금연봉보다 9~10배 많아”
오영훈 “농식품부 산하기관, 최저임금연봉보다 9~10배 많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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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보험금융원 2억원 최고수준…“임금격차 양극화 보완 시급”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장에 대한 연봉을 분석한 결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가장 높은 2억원이며 최저임금의 10배라고 1일 지적했다.

임금의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일명 ‘살찐고양이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오 의원은 전날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장들의 임금격차를 분석, 인천항만공사 사장 연봉이 지난해 최저임금의 12배가 넘는 2억3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농식품부 산하기관장의 연봉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 2억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1억9000만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1억 9000만원이었고 이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마사회 등도 1억8000만원이 넘어 최저임금연봉의 9~10배 많은 수준이다.
2015~2018년 기준으로는 최대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있었다.

2016년 한국마사회는 2억3000만원에 달해 최저임금연봉(약 1512만원)의 15.6배 차이가 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은 12.7배, 농총진흥청 산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11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전체 산하기관 13곳(2018년 14곳) 중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제외한 모든 기관의 기관장 연봉이 해당연도 최저임금과 비교해서 적게는 6배에서 많게는 11배나 차이가 발생했다.

오 의원은 “최근 우리 사회의 일반 시민 최저임금과 경영진의 최고임금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해 사회적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몇몇의 지방 의회에서 조례를 통해 공공기관장의 최고임금 상한선을 정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 양극화 해결을 위한 입법추진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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