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철통안보가 대화·협력 뒷받침…항구적 평화 걷게 해”
文 “철통안보가 대화·협력 뒷받침…항구적 평화 걷게 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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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창설 70주년, F-15K 모기지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군의날 첫 기념식
“비무장지대 새로운 평화의 길, 우리군 자부심으로 국제평화지대화 제안”
“한반도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 누려야, 우리군 강한 힘이 지켜줘”
문 대통령,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타고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자랑스러운 우리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고,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돼 함께 잘 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을 기념 축사를 통해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의 유해발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미정상의 만남, 미국 현직 대통령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던 일련의 상황에 대해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조금 전 동북아 최강의 전폭기 F-15K가 우리 땅 독도와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의 초계임무를 이상 없이 마치고 복귀 보고를 했다”며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대구공군기지는 공군의 핵심전력인 F-15K 전투기의 ‘모기지’이며 제11전투비행단이 위치해 있다. 이날 국군의날행사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공군창설 70주년이 감안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참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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