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환경생태도시, 지속가능 미래상 1순위”
[창간]“환경생태도시, 지속가능 미래상 1순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9.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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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직필 100년’을 향한 비상
‘제주도민과 독자들의 희망과 꿈을 담아 100년의 역사를 향한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태양의 빛을 머금고 늘푸른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상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이자 도전입니다. 광복과 함께 탄생해 치열한 여정을 걸어 온 제주일보가 오늘 창간 74주년을 맞아 더 큰 나래를 펴고 ‘정론직필100년’을 향한 비행에 나설 것을 다짐합니다.
<촬영에 협조해 준 ‘제주바다하늘 패러글라이딩’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생태도시’를 지향해야 하며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청정 환경 보존’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민들이 최근 각종 개발 부작용 및 이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인해 도민들의 인식 변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됨고 동시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최우선 가치로 꼽고 있는 ‘청정 자연’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는 10월 1일 창간 74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국내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1023명(남성 603명, 여성 420명)을 대상으로 제주 정책 현안에 대한 특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도민들은 바람직한 제주 미래상에 대해 1순위로‘환경생태도시’(42.3%)를 꼽았다. 이어 ‘관광휴양도시’가 23.1%로 2순위를 차지했으며 ‘국제자유도시’는 15.7%, ‘세계평화도시’는 7.4%, 기타 5.6%, 잘모름 5.0%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제주의 미래를 위해 역점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 도민 35.8%가 ‘청정 환경 보존’을 우선 꼽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25.6%)이 2순위를 차지했으며 ‘사회 복지 강화’(11.4%) ‘갈등 문제 해결’(11.2%)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1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도민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관왕 등 천혜의 자연을 지닌 청정 환경이 제주의 최고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도민들 사이에 폭넓게 뿌리 내렸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민 10명 가운데 7명은 제주지역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제주지역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 67.0%가 ‘나쁘다’라고 응답했다. ‘좋다’라는 응답은 7.9%에 불과했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는 17.8%, ‘잘모름’은 7.3%였다. 특히 30대(71.5%), 40대(72.1%), 50대(74.0%)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상대적으로 나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10년 후 삶의 질 변화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이 37.2%로 ‘나빠질 것’(23.3%)이라는 부정적 인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교할 때 긍정적 기대감은 1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적 인식은 11.3%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근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도민들은 또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신항만 건설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도민 48.3%는 반대했고 44.4%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7.3%였다.

제주 신항만 건설에 대해서도 반대는 44.3%, 찬성은 42.6%였다. 오차범위(±3.1% 포인트) 안에서 찬반이 맞섰다.

제주일보 창간 74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실시된 이번 도민 의식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뤄졌다.

조사 기관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로,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 응답(ARS)방식(유선 50%, 무선 50%)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4%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표집 틀 및 표집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2019년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ㆍ연령별ㆍ권역 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값(림가중)이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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