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문재인 대통령 "제주일보, 제주도민 74년 동반자 대표 정론지 역할 기대"
[창간]문재인 대통령 "제주일보, 제주도민 74년 동반자 대표 정론지 역할 기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9.30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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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74주년 축하메세지

‘정론직필, 민권수호, 성실봉사’의 깃발을 내걸고 창간한 제주일보가 올해 74주년을 맞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은 물론 제주일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출발한 제주지역 최초 일간지인 제주일보는 굴곡의 현대사를 기록해 온 시대의 증인입니다. '제주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4‧3의 길을 걷다’와 같은 기획 보도를 통해 일제강점과 4.3의 아픔 속에 잊혀 가던 제주의 이름들을 다시 불러냈습니다. 진실을 추구하고 아픔을 함께하는 제주일보의 보도는 우리가 상처를 딛고 미래로 나갈 힘이 돼주었습니다.

제주일보는 제주의 자연과 사람,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앞장섰습니다. 제주일보가 전해 준 ‘올레 이야기’와 ‘제주야’에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았고 '백호기 축구대회’와 ‘제주인’에서는 제주인의 기상과 따뜻한 삶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만이 간직한 문화를 단상 형식으로 엮은 칼럼 ‘해연풍’도 50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주를 널리 알리고 도민의 오랜 벗이 되어준 제주일보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제주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변화와 도전을 요구받을 때마다 능동적으로 혁신을 이뤄왔습니다. 거친 흙밭을 일궈내 분권의 상징인 ‘제주 특별자치 제도’를 성공적으로 뿌리내렸고, 제주의 미래를 고민하며 ‘국제 자유도시’의 닻을 올렸습니다. 그 중심에 제주일보가 있었습니다.

제주만이 간직한 공동체 문화를, 제주인의 빛나는 에너지로 담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제주일보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때마다 공론의 장이 되어주었고 '제주경제, 위기를 기회로’와 같은 기획 보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오늘의 제주일보는, 끈질긴 제주 정신으로 진실을 추구하고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한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도민의 권익을 지키고 제주를 위해 성실히 봉사하는 대표 정론지, 제주일보가 되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제주일보 창간 74주년을 축하합니다.

2019년 10월 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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