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제2공항-신항만 건설 오차범위 내 찬반 팽팽
[창간] 제2공항-신항만 건설 오차범위 내 찬반 팽팽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9.3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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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의식조사 결과]
제2공항 찬성 44.4%-반대 48.3%...제주시-서귀포시 지역 간 찬반 '대조적'
신항만은 찬성 42.6%-반대 44.3%...청년층 '반대'-장년층 '찬성' 우세 대립
그래픽=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사회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년 전 본지가 실시한 조사와 같은 결과로 제2공항 여론 지형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제2공항 건설 예정지가 포함된 서귀포시에서 찬성이 우세한 반면 제주시에선 반대가 높았다. 바람직한 제주 미래상과 관련해 관광휴양도시국제자유도시를 선택한 도민들은 제2공항 찬성 비율이 높은 반면 환경생태도시를 꼽은 도민들은 제2공항 반대 입장이 많았다.

신항만 건설 사업을 놓고도 도민들의 찬반 의견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2공항과 신항만에 대한 도민들의 찬성과 반대 여론은 상호 연결성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라 제2공항과 신항만 모두 남성은 찬성, 여성은 반대가 각각 우세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제주시-서귀포시 찬반 대조적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본지가 101일 창간 74주년을 맞아 도민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도민 48.3%는 반대했고 44.4%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7.3%였다.

찬반 격차는 3.9%포인트로 오차범위 ±3.1%포인트(95% 신뢰수준) 안에서 팽팽한 것이다.

본지의 지난해 창간 73주년 조사 결과 반대 48.5%찬성 45%와 사실상 같은 수치다.

지역별로 제2공항 건설 예정지(성산읍)가 포함된 서귀포시에서 찬성이 51.4%로 반대 40.7%보다 우세한 반면 제주시에서는 반대가 51.2%로 찬성 41.8%를 앞서 대조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반대 의견은 40대가 53.0%(찬성 4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52.3%)50(51.0%)의 반대가 높았다. 반면 찬성 의견은 60대 이상에서 51.3%(반대 40.9%)로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그 다음으로 30(43.3%)50(43.2%)의 찬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제2공항 반대 입장이 56.0%로 찬성(36.5%)을 앞지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찬성이 58.2%로 반대(36.7%)를 크게 앞섰다.

남성은 찬성(53.5%반대 42.1%)이 높았고, 여성은 반대(54.5%찬성 35.4%)가 많았다.

제주의 바람직한 미래상과 관련해 관광휴양도시를 선택한 도민은 63.6%가 제2공항에 찬성해 반대(30.1%)를 압도했다. 국제자유도시를 꼽은 도민도 찬성(55.4%)이 반대(39.9%)보다 많았다. 반면 환경생태도시를 미래상으로 본 도민은 64.2%가 제2공항을 반대해 찬성(29.7%)을 앞질렀다. 세계평화도시가 미래상이라고 답한 도민은 찬성(47.4%)반대(43.3%)가 팽팽했다.

현 제주 경제상황이 좋다고 판단한 도민은 제2공항 찬성(62.1%)이 반대(37.0%)보다 많았고,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도민은 반대(50.6%)가 찬성(43.0%)보다 높아 대조를 보였다.

신항만 건설에 찬성하는 도민은 제2공항에도 찬성(59.6%)하는 의견(반대 37.4%)이 많았고 거꾸로 신항만 반대 도민은 제2공항에도 반대(63.6%)하는 입장이 찬성(32.0%)에 앞섰다.

 

제주 신항만 건설청년층 반대’-장년층 찬성우세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건설되는 신항만을 놓고 도민들의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다.

본지가 101일 창간 74주년을 맞아 실시한 도민 의식조사 결과 신항만 반대는 44.3%, 찬성은 42.6%였다. 오차범위(±3.1% 포인트) 안에서 찬반이 맞선 것이다. 잘 모름은 13.1%였다.

비교적 젊을수록 신항만 반대 의견이 많았고 장년층은 찬성이 우세했다.

신항만 반대 의견은 40(50.0%)20대 이하(48.6%), 30(47.9%)에서 찬성보다 9.9~13.2%포인트 높았다. 반면 찬성은 60대 이상(50.7%)에서 반대(36.0%)보다 높았다. 50대는 찬성(46.0%)이 반대(42.6%)보다 다소 우세했지만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신항만도 제2공항과 마찬가지로 남성은 찬성 의견(51.9%)이 반대(40.5%)보다 높은 반면 여성은 반대(48.0%)가 찬성(33.5%)을 앞질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신항만 반대(49.1%)가 찬성(37.7%)보다 우위를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찬성(57.2%)이 반대(31.3%)를 압도했다.

지지정당에 따른 신항만 찬반 여론은 제2공항 입장과 흡사한 결과다.

지역별로 반대 의견이 제주시(45.0%)와 서귀포시(42.2%) 모두에서 찬성(제주시 43.6서귀포시 40.1%)보다 미세한 우위를 보였다.

다만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신항만 건설 대상지가 포함된 제주시을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해도 찬성(45.4%)이 반대(40.9%)보다 다소 높았다. 제주시갑에서는 반대(48.9%)가 찬성(42.0%)을 앞질렀고, 서귀포시에선 반대(42.2%)와 찬성(40.1%)이 사실상 팽팽하게 맞섰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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