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북상…제주 600㎜ 폭우 쏟아진다
태풍 '미탁' 북상…제주 600㎜ 폭우 쏟아진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9.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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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태풍 미탁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600㎜의 폭우와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급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410㎞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새벽부터 태풍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다음 달 2∼3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엔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지에는 최대 6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또 최대순간풍속 초속 4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7∼9m 수준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에는 ‘가을장마’에 태풍 링링과 타파까지 잇따라 내습하면서 곳곳에서 농작물이 침수 또는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또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달 3일까지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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