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방식·역할 분담 등 최종 보완
내달 19일 책 축제서 토론 막 올라
제주도내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와 제주교육정책 제언을 위해 마련될 ‘2019 제주 학생 토론 한마당’이 한 달여의 준비를 끝내고 대단원의 막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일보가 오는 10월 19일 탐라교육원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9 제주 학생 토론 한마당’ 사전 토론아카데미가 지난 28일 마무리됐다.
이날 아카데미는 지난 8월 31일 1차 사전 토론아카데미를 시작으로 한 달여에 걸친 장기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자리이자 다음 달 열릴 토론 한마당의 내용을 완성하는 자리였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제안했던 미래 제주교육정책 가운데 선정된 두 가지 정책인 ‘공통과학학습관 설치’와 ‘제주어 교육 의무화’를 놓고 사회자, 토론자, 연구자, 배석자 등의 역할 분담과 이들 제안에 대한 최종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가졌다.
이번 사전 토론 아카데미는 토론을 통한 논리적 사고 배양이라는 목표와 함께 단순한 일회성 토론 대회가 아닌 사전 토론 등 참가 학생들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토론 아카데미 과정에서 자신들이 마련한 제주교육 정책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3차례의 토론을 통해 자신들의 제안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고 현실성 있는 제안을 마련하면서 대화와 소통, 협업 등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을 했다.
한 참가학생은 “토론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알고 공유할 수 있어고 대화와 소통, 협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최종 완성된 정책제안에 대해 토론 한마당에서 도민들과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전 토론 아카데미를 이끌었던 이경희 제주토론교육연구소 사무국장은 “참가 학생들이 정책 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정책의 공공성과 타당성에 대한 탐구를 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며 “토론 한마당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바탕으로 정책 제안과 함께 민주적인 소통방식의 긍정적 효과가 공유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2019 제주 학생 토론 한마당’은 다음 달 19일 탐라교육원에서 열리는 ‘제13회 제주 책 축제’ 주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