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제주로 북상 긴장
제18호 태풍 '미탁' 제주로 북상 긴장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9.2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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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제주도 해상 도달해 최대 고비
우리나라 영향 미칠 경우 올해만 7개 태풍
1959년 이후 최다 태풍 영향 받은 해 될듯
29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미탁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29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미탁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섬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이 제주도와 가장 가까워지는 다음 달 2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또 이번 태풍이 직·간접적으로 제주지역을 할퀴고 갈 경우 올해에만 7개의 태풍 영향을 받은 해가 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20㎞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다음 달 2일 오전 9시쯤 서귀포 서북서쪽 약 120㎞ 부근까지 도달해 제주도와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와 최근접할 때쯤 태풍은 강한 중형급으로 세력이 발달, 순간최대풍속이 35m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이 제주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1959년 이후 한 해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다.

올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은 ‘미탁’을 포함해 총 18개다.

이 가운데 다나스·프란시스코·레끼마·크로사·링링·타파 등 6개가 우리나라를 직·간접으로 할퀴고 지나갔다.

1951년 이후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이다. 당시 태풍 7개가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접근했다.

태풍 ‘미탁’이 제주 등 우리나라에 접근하면 올해는 1959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많은 태풍 영향을 받은 해가 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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