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계절 '만끽'…제주, 축제로 물들다
깊어지는 계절 '만끽'…제주, 축제로 물들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9.26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클리 커버] 다채로운 가울 축제 속으로

9월 마지막 주 다채로운 가을 축제가 도민과 관광객을 찾아간다.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동시에 지역의 독특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을이 깊어지는 9월의 끝자락을 풍성한 축제와 함께 즐겨보자.
 
# “명품 참굴비의 매력 속으로”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명품 참굴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제12회 참굴비’ 대축제가 27~29일 3일간 추자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참굴비 대축제는 ‘특별한 보통날의 일탈!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탐험’을 슬로건에 걸맞게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우선 추자 올레탐방 이벤트, 삼치·굴비 시식회, 가족낚시대회, 참조기 경매 체험, 맨손 고기잡기, 갯바당 바릇잡이, 지인망(후릿그물) 고기잡이 등 추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굴비엮기, 그물엮기, 바늘대치기 경연 등 추자도 참굴비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들이 펼쳐진다. 둘째 날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고삿밥 나눔 행사를 통해 관람객과 함께 무사안녕,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축제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추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여객선 또한 증편 운항된다.
 
# “105개 마을이 만드는 문화의 장” 서귀포 칠십리 축제
105개 마을이 만드는 문화의 장이자 서귀포시의 대표축제 ‘제25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27~29일 3일간 서귀포 자구리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전날인 26일 방문객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야행사인 남극노인성제를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성된다.

특히 축제의 상징인 ‘칠십리 퍼레이드’의 변신이 눈에 띈다. 전국공모를 통해 모집된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 참가자 100여명이 참가해 더욱 퐁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칠십리 퍼레이드는 27일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각 마을의 전통문화, 자랑거리를 품은 채 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에서 중정로, 동문로터리를 거쳐 자구리공원 행사장까지 1.4㎞를 행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축하공연, 불꽃놀이, 마을 마당 놀이, 야간 문화공연, 제주어말하기 대회, 문화동아리 경연,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를 비롯해 각종 체험·홍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밭담과 함께 가을을 거닐다” 제주밭담 축제
제주의 전통문화인 밭담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제5회 제주밭담축제’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밭담축제는 제주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밭담 4色(색)콘서트를 비롯해 밭담쌓기, 굽돌굴리기, 밭담푸드콘테스트, 밭담골든벨, 어린이 밭담그림그리기대회, 어린이 밭담학교 등의 체험·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고량과 함께 하는 밭담길 걷기는 올해 10차례로 늘리고 코스도 2개로 나눠 운영된다. 밭담의 원형이 잘 보전된 구좌읍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중간중간 밭담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 “유배문화로 역사를 품다” 화북 유배문화제
화북포구는 추사 김정희, 우암 송시열 등 유배인들이 오갔던 사연 많은 역사의 현장이다. 화북포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유배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가 27일, 28일 이틀간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화북유배문화제는 ‘화북, 유배문화로 역사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유배인들의 관련 자료를 전시한 유배주제관이 운영되며 유배 밥상 레시피 및 대비모주 체험 등을 통해 유배인들의 제주 삶과 그들이 제주에 남긴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을별 전통놀이경연과 유배 길트기, 타악공연, 퓨전국악공연, 어린이 해신제 봉행, 우리동네 버스킹, 화북유적지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