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영화제 20주년 특별전, 도내 여성 운동사와 연결
제주여성영화제 20주년 특별전, 도내 여성 운동사와 연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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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여민회, 2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변함없이 변화하다’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포지션민제주

스무살 제주여성영화제가 걸어온 길과 도내 여성운동사가 맞물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사)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이양신)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포지션민제주에서 2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변함없이 변화하다’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년 간 도내 여성운동사와 제주여성영화제 역사의 맞물림을 담은 아카이브(기록) 전시물을 소개하는 형태로 마련되고 있다.

전시에 따르면 제주여성영화제는 지난해까지 상영영화 작품 수가 479편, 상영횟수가 667회, 상영 영화 러닝타임은 2만6235분, 총 진행일수는 70일, 누적 관객수는 2만420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시는 그동안 영화제 개최지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등 여러 장소를 거치다 2016년부터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제주점)로 고정 운영된 것과 2012년 제주여민회에서 영화제만을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제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 구성, 2017년부터 비경쟁 공모였던 ‘요망진 당선작’을 경쟁 공모로 전환한 역사 등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이와 맞물린 연도별 도내 여성운동사를 담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호주제 폐지 운동과 성매매방지법 제정 운동이 있었다. 2017년부터는 낙태죄 폐지를 위한 운동이, 2018년부터는 미투운동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 등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도별 제주여성영화제 포스터와 상영된 영화 중 대표작들을 시각화 한 코너도 마련됐다. 행사 사진들과 제주여민회가 제작한 역대 영화제 안내 책자와 주요 발간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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