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출 잔액 30조원 목전…예·적금은 감소
제주지역 대출 잔액 30조원 목전…예·적금은 감소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9.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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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7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발표
중소기업 운전자금·주택담보대출 증가로 빚 늘어

제주지역 대출 잔액이 30조원에 다다랐다.

주택 거래량 증가와 주머니 사정 악화로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운전자금을 빌려 쓰면서 3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9년 7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여신(대출 등) 잔액은 29조9160억원으로 월 중 2314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증가한 규모로 전국 평균 6.2%를 크게 상회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대출이 늘면서 전달 407억원에서 123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과 기타가계대출 모두 늘면서 6월 151억원에서 7월 77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감소하면서 전달 1213억원에서 7월 223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전체 가계 대출 잔액은 15조7457억원으로 전달 15조6901억원 대비 0.5% 증가하면서 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5.3%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도내 금융기관의 7월 수신(예·적금 등) 잔액은 29조1049억원으로 월 중 89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모두 줄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 및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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