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기능인' 육성 명문고, 세계를 품다
'참된 기능인' 육성 명문고, 세계를 품다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09.24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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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날개를 달다(2) 한림공업고등학교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이 달 초순,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강순구) 실습동에서는 3학년 학생들이 다음 달 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인지 실습동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여름방학에 이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열린 39회 제주특별자치도 기능경기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김승균군(기계과 3)도내에서 발휘한 실력으로 이번 전국 대회에서도 전문분야인 배관시공 분야에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나아가 세계대회에서도 그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라며 지금까지 연습하며 쌓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기과 실습실에서 만난 김동욱군(3학년)어중간하게 공부해서 목표 없이 성적에 맞는 대학만을 보고 진학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우리 학교 전기과가 눈에 들어왔다라며 관심 있던 전기분야 회사에 취업한 후 전문 기능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학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공부를 못하면 기술이라도 배우라는 말은 이제 옛말 아닌가요?”라며 활짝 웃었다.

창의·융합형 기술 인재 육성=한림공고는 1953년 개교한 이래 190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동안 높은 기술력으로 전국기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의 경쟁 학교들을 제치고 당당히 통신망분배기술에서 금..동메달을 모두 휩쓴 것을 비롯해 용접, 배관 분야에서도 우수상 및 장려상을 획득했다.

한림공고는 2008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 고시된 이후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지고 있다.

현재 기계과, 토목과, 건축과, 전기과, 전자과 등 총 5개과를 운영 중인데, 올해 30개 학급의 728명 학생들이 재학하면서 다양한 잠재능력과 창의성을 계발하고 있다.

지난해 LX(한국국토정보공사), 한전KPS,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각 1, 한국에너지종합기술 2, 육군부사관 2명을 비롯해 매년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청에서 주관하는 공무원채용시험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 LG전자 등의 대기업을 비롯, 국내 주요 중견기업 50여 업체에 취업 하는 등 그동안의 성과는 세계를 품은 `참된 기술인을 육성하는 명문고로 자리매김하는 데 손색없다.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한림공고가 취업을 목표로 해 역점을 두고 있는 취업맞춤반은 업체 탐방, 취업캠프, 자격증대비반, 업체맞춤형 취업대비반, 대기업반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맞춤 훈련을 통해 30%대에 밑돌던 취업률을 50%까지 높였다.

고용노동부 선정 강소기업 JPM엔지니어링에 합격한 현민재군(토목과 3학년)“1학년 때부터 자격증 준비, 스피치 캠프, 11기업프로젝트, 취업연수 등을 통해 적성에 맞고 또 앞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선생님들의 든든한 지원이 취업에 자신감을 갖는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일학습병행제도를 통해 후진학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림공고는 올해부터 글로벌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하며 취업의 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으로부터 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1월 해외 유수 업체들과 실습업체와 협약을 확정했다.

그 결과 지난 8월부터 오는 104일까지(8200시간) 최종 7명을 선발해 오클랜드 및 뉴질랜드로 파견하고 전공별 기술기능교육 및 전공 직업영어 교육, 교육형 현장실습을 실시하는 등 전문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인재 육성과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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