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하반기 수출 전망 '암울'
제주지역 하반기 수출 전망 '암울'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9.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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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출이 최근 3개월 연속 금액과 물량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하반기 수출 전망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이민석)이 24일 발표한 ‘8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수출 물량은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월중 물량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6월부터 수출금액과 수출물량이 3개월 연속 동시에 감소하면서 하반기 수출 회복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역 수출은 올해들어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4월 소폭 반등했으나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8월까지 누계실적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별 수출 동향을 보면 전자전기 산업이 8개월동안 감소세를 보이면서 제주지역 하반기 수출 동향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자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지난 2월 -54.8%가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 5월 -37.1%, 지난 6월 -46.5%, 지난 8월-28.8% 등으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농ㆍ수ㆍ축산물(445만달러, 1.3%)은 3개월 연속 감소 후 8월 들어 하락세를 멈췄으며 화학공업(54〃, 54.3%) 및 섬유류등기타(30〃, 119.1%)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넙치류의 경우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후 지난 8월까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도내 양식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다만 지난 8월 수출가격과 수출물량이 올들어 가장 높은 각각 194만달러, 143t 수출돼 하반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지난 8월 제주지역 수입은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4.7%)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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