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사각지대 없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사각지대 없어야"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9.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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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서 사각지대가 단 한 곳도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경기도 지역에서 ASF가 확산되고 있는 것 관련해 이 같이 지시하고 “제주산 돼지고기는 특산물 브랜드로서 제주의 경제, 관광 산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양돈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 전국 소비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차량, 사람, 물건 등을 통해서 매개체들이 이동하면 순식간에 제주도 뚫릴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선제적으로 예방적 조치를 시행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실제로 사각지대를 찾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형식적으로는 조치가 취해졌지만 돈, 인력, 시간 등의 이유와 혹 아깝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미쳐 파악이 안 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사각지대가 한 곳도 없게 가겠다는 생각으로 대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방심에 의한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도 전역 각 분야에 대한 홍보와 방역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추진해야 한다”라며 “관련부서와의 합동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이고 일상화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춰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ASF 제주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4일 0시부터 제주산 돼지의 반출을 금지하고 한림음 급악리와 대정읍 동일리 양돈밀집단지 입구 양방향에 통제 초소를 4개 추가 설치해 농가들의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양돈밀집지역 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 모니터링 검사를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행정시, 농‧축협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을 동원해 매주 2회(수, 금)이상 도내 축산밀집지역 및 주변 도로변 등에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예비비를 14억 편성해 긴급방역약품을 구입하고 소규모 농가의 방역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공항만 방역인력 추가 배치 등의 조치도 진행 중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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