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만장굴 ‘무장애 탐방로’ 조성한다
울퉁불퉁 만장굴 ‘무장애 탐방로’ 조성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9.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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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26일
종합정비 계획 최종보고회
만장굴. 사진=제주관광공사(JTO) 비짓제주
만장굴. 사진=제주관광공사(JTO) 비짓제주

급경사 계단과 울퉁불퉁한 바닥으로 장애인과 노약자의 방문이 어려웠던 만장굴이 ‘무장애’ 명소로 거듭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6일 만장굴의 체계적인 보수·정비 및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담아낸 종합정비 기본 계획에 대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만장굴은 경사가 급격한 계단과 고르지 못한 바닥으로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이 관람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보행로, 전기, 조명 등 동굴 내 시설물을 정비하고 연령·성별·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만장굴을 관람할 수 있도록 종합정비 기본 계획에 따라 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만장굴의 특성과 외국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무장애 탐방로’를 설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최종보고회 이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연차적으로 만장굴 종합정비 기본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일부분으로 1967년 4월 개장됐으며,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됐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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