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 큰 나눔, 더 확산되지 못해 아쉬워”
“보람 큰 나눔, 더 확산되지 못해 아쉬워”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9.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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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16) 신창덕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시지구협의회장
신창덕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시지구협의회 회장. 정용기 기자.
신창덕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시지구협의회 회장. (사진=정용기 기자)

“나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결국 보람이에요.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서 나눔문화가 다소 부족한 게 아쉽습니다.”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서 만난 신창덕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시지구협의회 회장(55)은 “제주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려면 폭 넓은 층에서의 참여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들이 봉사에 대해 관심만이라도 가졌으면 한다”며 “재능기부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소소하게 나눔 활동을 시작한다면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 역시 30대 시절 개인택시를 운전하면서부터 나눔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 등을 병원으로 수송했던 게 나눔의 첫 시작이었다.

그는 “당시에는 대중교통도 지금처럼 잘 돼있지 않았고 택시도 드물었다”며 “병원에 가야하는 데 몸이 불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꼭 도와줘야겠다며 시작한 봉사가 현재까지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신 회장은 올 초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시지구협의회장직을 맡으면서 산하 70여 개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넘게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는 제주하나센터에서도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봉사자로서의 길을 꾸준하게 걸어왔다.

대학에서는 복지행정학을 전공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그의 삶 곳곳에 봉사의 흔적이 남았다.

신 회장은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활기차게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봉사에 나서는 젊은 친구들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다”며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온정이 더 퍼질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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