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도운 제주, 성남 3-0 격파...10경기 만에 웃었다
태풍도 도운 제주, 성남 3-0 격파...10경기 만에 웃었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9.21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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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외국인 선수 마그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의 외국인 선수 마그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성남을 잡고 10경기 만에 모처럼 웃었다.

제주는 21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 FC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7월 서울전 이후 두 달여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 22점을 기록한 제주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승점 20)을 최하위로 밀어내며 11위로 올라섰다.

특히 제주는 경남(승점 23)1점 차로 추격하며 강등권 탈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 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공격에 고삐를 죄었고, 날씨마저 제주를 도왔다.

전반 41분 김성주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성남 골문 앞에서 급격한 궤적을 그리며 행운의 골로 이어졌다.

제주의 선제골은 바람의 영향을 간과한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실수 속에서 나와 자책골로 기록됐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들어 맞바람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고, 후반 23분 윤일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그노가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근호는 후반 37분 성남 수비의 실수를 틈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제주의 3-0 무결점 승리를 완성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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