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타파' 북상 따라 대응 단계 ‘비상 Ⅱ’단계 격상
제주도 태풍 '타파' 북상 따라 대응 단계 ‘비상 Ⅱ’단계 격상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9.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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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7호 태풍 ‘타파’이 북상하면서 21일 오후 3시부터 도 전역에 호우와 강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 대응 단계를 ‘비상 Ⅱ’단계로 격상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 비상Ⅰ단계를 가동 운영해 현재 13개 협업부서 및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행정시 및 관련 부서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제13호 태풍 ‘링링’과 가을 장마로 제주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이번 태풍이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어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변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태풍 내습시 강풍에 의해 날리는 물건 등으로 생각하지 못 한 곳에서 인명피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도민들에게 일상적인 외출까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21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965hpa, 최대풍속 37m/s(시속 133km/h)의 중형 태풍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22일 오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타파’가 점차 북상하면서 21일 아침부터 비와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오후 3시에는 도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50~100mm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또한 바람도 이날 최대풍속 고산 19.8m/s, 윗세오름 16.1m/s 등을 기록했으며 태풍이 근접하는 22일에는 최대순간 풍속 35~45m/s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시 한천 복개주차장과 남수각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을 잇따라 방문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침수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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