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23일 뉴욕서 회담…한일정상 만남은 없을 듯
한미정상 23일 뉴욕서 회담…한일정상 만남은 없을 듯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9.19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총회 참석 3박5일 일정 순방…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3차 북미정상회담 앞둬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중요한 계기
폴란드‧덴마크‧호주와 정상회담…간디 탄생 150주년-3‧1절 100주년 행사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9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 6월말 청와대를 방문한 뒤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회동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3차 북미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함께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비롯 폴란드, 덴마크, 호주 등 4개국과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취임후 연속 3년 유엔총회 참석으로 특히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구테레쉬 총장 주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한국과 덴마크가 주도,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행사에도 참여한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다.

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접견과 특히 모디 인도총리가 주최하는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등에도 참석한다.

청와대는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100주년으로 간디의 비폭력평화사상과 연계해 우리의 평화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일 두 정상의 만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의견교환 외에도 한미간 방위비협상, ‘역내 현안’도 다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와 한일무역갈등도 거론될 것이란 전망이지만 청와대는 한일정상간 만남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3박5일 일정이며 오는 22일 뉴욕으로 출국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