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학습관 주민대상 원어민 강좌 폐강두고 '논란'
외국어학습관 주민대상 원어민 강좌 폐강두고 '논란'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09.1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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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제주국제교육원 산하기관 5곳에서 운영하는 지역주민 대상 원어민 영어강좌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영어강좌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도교육청의 일방적 계획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국제교육원 산하기관인 제주외국어학습센터,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동부외국문화학습관, 서부외국문화학습관,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에서는 개관 이후부터 주민 대상 프로그램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국어강좌를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영어 강좌 프로그램은 원어민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신청 정원을 넘어설 정도로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 및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19일 제376회 임시회를 속개한 자리에서 영어강좌 폐지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장영 의원은 주민대상 영어 강좌를 폐지를 두고 현재 각종 방법으로 엄청난 민원이 오고 있다교육청 계획대로 학생교육을 강화시키면서 성인교육을 더 확대는 못해도 유지할 수 있지 않냐. 이는 평생교육의 확대를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부공남 의원은 “10년 넘게 잘 유지되고 있는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갑자기 없애면서까지 중·고등학생반으로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강순문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고등학생 대상 교육을 확대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는 방향에 내년 상반기부터 중단하게 됐다학생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력 강화에 주력하기 위해 학생 대상 강좌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공교육력 강화 등을 위해 내년부터 중학생 대상 영어 고급반 5강좌, 고등학생 대상 영어 고급반 4개 강좌를 추가 개설하는 등 109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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